조금만 더 배려심을 가지면 안될까요?
작성자 정OO 작성일 2011-08-18
댓글0 조회수3066

오늘 아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너무 황당하고 답답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아침 9시가 지난 시간에 학생이 농구공에 바람을 넣으려고

갔더니 열쇠로 잠겨 있어해 도서관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해 보라고

했습니다. 학생이 사무실에 가서 자전거 바람 넣는데 열쇠 좀 열어 주시면

좋겠다고 정말 공손하게 말씀드리는데 도서관 직원께서 언짢아 하시며
 
옆에 수동으로 바람넣는 걸로 넣어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보기가 그래서 9시 넘었고, 여기서 열어주는거 맞다면 지금 열어 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고 저는 열람실에 갔다가 차 세워둔 곳에 가다가

자전거 바람넣는 곳에서 혼나고 있는 학생을 봤습니다.

학생이 열쇠를 열어뒀는데 뚜껑이 닫혀있어 못봤나 봅니다.

도서관 직원께서 하시는 말씀이

-바빠 죽겠는데 아침부터 이런 일로 오가게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도서관 직원이 화를 낼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요

정말 업무가 바빠서 그랬다면

충분히 알아 들을 수 있는 중학생이고

-조금 기다려 줄래 -라든지

-내가 열쇠 열어뒀는데 미안하지만 한 번 다시 확인해 볼래- 라든지

그것도 아니면

-아저씨가 너무 바빠서 그러는데 수동으로 넣는 걸로 오늘만 좀 넣으면 안될

까?- 라든지 그렇게 이야기를 하면 안 되었을까요?

그리고 도서관 직원이 해야할 일 중에 하나라면 어찌 바빠 죽겠는데
 
라는 말이 나오는지 상황을 옆에서 다 지켜본 어른으로서 참 답답합니다.

정말 도서관이 존재하는 이유를 잊으셨는지 묻고 싶어요

누구를 위해서 도서관이 존재하는지,
 
누구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시는지,

혹 아침에 집에서 기분이 나빴거나, 출근길에 기분이 나빴거나

아니면 성격이 원래 그럴 수도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고

조금만 배려해 주시는 말씀을 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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