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열람실 개선을 위한 제안
작성자 전OO 작성일 201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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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개장 초기에는 노트북 사용자가 저를 비롯해 1-2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금은 그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언뜻 보기에도 수십 명은 되는 듯 합니다. 그동안 도서관을 이용하는 얼굴들도 거의 바뀌었고요...

늘 일반열람실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느라 소음 때문에 마음 조렸고, 다른 이용객들에게 미안했는데, 이런 추세에 부합해 3층 로비에 노트북 사용자 전용 공간을 마련해 주시고, 1층에 노트북을 사용이 가능한 열람실을 마련해 주셔서 더없이 감사드립니다.

몇 년 만에 다시 노트북을 들고 며칠 도서관에서 일을 해보니, 몇 가지 아쉽고 불편한 점이 있어 개선이 가능할지 문의드립니다.

1. 3층 노트북 전용 열람 공간은 전망도 좋고 아주 뛰어난 장소지만 열린 공간입니다. 오전에는 그런데로 괜찮지만 오후에는 주변이 너무 시끄럽습니다. 전화통화 소리, 2층 휴게실에서 떠드는 소리, 1층 로비에서 아이들이 뛰어 다니는 소리 등...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스스로 도서관 예절을 지키면 좋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바람이며 이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노트북 전용 공간에 칸막이를 설치해 막힌 공간으로 하기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 1층 노트북 사용 가능한 열람실은 모두 칸막이 책상입니다. 사실 칸막이 책상은 집중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지만 노트북 사용자들에게는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어느 정도 정숙한 분위기도 유지하고 노트북 사용에 편의성을 높일 수 있게 칸막이 책상을 열린 책상으로(칸막이 없는 책상)으로 교체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1층에 열람실이 둘인데, 한쪽에만 열린 책상이 있고, 그곳에서는 노트북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양쪽의 책상을 맞바꾼다면, 노트북 사용자들은 물론, 그곳 열람실에서 집중해서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노트북 겸용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분들에게는 약간의 산만함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 문제는 열린 책상과 칸막이 책상 사이에 간이 파티션을 설치하면 해결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어떤지 알 수 없지만, 직접 노트북을 사용하는 열람자의 입장에서 이런 생각도 든다는 것만 알아주시고, 책상 맞바꾸기를 검토해주시고, 실험적으로라도 시행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고의 도서관을 만들어가는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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