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천시립 도서관을 사랑하는 시민입니다.
김천은 무엇보다도 도서관이 참 시설이 좋고 책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정말 자랑할만 합니다.
자녀들을 데리고 매주 토요일 수준 높은 문화강좌를 무료로 듣고 수업이 끝난 후엔 포근한 가족열람실에 자주 다니다 보니 모두가 책을 좋아하게 되네요. 문화 강좌 신청 할 때도 직원분이 어찌나 자세히 안내를 잘 해주시는지 왠만한 문화센터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토요일 참여한 북드림 행사는 정말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행사 몇 주 전부터 직원분들께서 미리 홍보 책자도 주시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안내를 잘 해주셔서 무척 기대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늘 빌려 읽기만 하다가 도서관에서 무료배부하는 책과 잡지들을 받으니 왠지 큰 선물을 받은 듯 기쁘고 자녀들은 책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어 좋습니다.
요즘은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 받는 일은 요즘 흔치 않은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책들을 저에게 선물하겠다는 시립도서관이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게다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갈 수 있게 까지 해주니 말입니다. 함께 책을 받으려고 길게 줄을 늘어선 낯선 이들을 보며 그들도 나와 같은 마음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니 동지감까지 느껴지더라구요. 이렇게 배부 받은 책들은 저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이번에 처음 하는 \"내손으로 만드는 원화 티셔츠\" 행사도 좋았습니다.
평소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의 주인공 그림을 티셔츠에 찍고 마음에 드는 색깔을 고르고 다 만들어서 입어보니 얼마나 좋아하는지요. 그러면서 그 책을 다시 한 번 찾아서 읽어보는 시간으로 저절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지 않던 아이라도 이런 행사를 통해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마음 속에 품게 된다면 점차 책을 좋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옆에서 책갈피 만들기 행사에도 참여 했는데 그 날 정성을 들여 꾸민 책갈피는 지금 무료 배부 받은 책 사이에서 제 기능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행사를 열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책 사랑의 길을 열어주는 좋은 행사를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김천시립도서관을 애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