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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사무실쪽) 열람실 책상과 의자가 많이 불편합니다
작성자 전의우 작성일 2006-08-22
댓글0 조회수3374
저는 타지에서 김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김천 시립 도서관이 너무 좋습니다. 어쩌면 시립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김천에 계속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시립도서관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이렇게 작은 도시에 이렇게 좋은 도서관이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고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 뿌듯했을 것입니다.

똑같은 공무원이지만 6시 이후에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퇴근도 못하고 근무를 해야하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교대로 근무를 해야하니 참 많이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순환 근무를 하시는 분들은 어쩌면 도서관으로 발령이 나지 않길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기우겠죠? 김천시립도서관 직원 중에는 이런 분 없으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직원 여러분의 희생과 수고로 도서관이 정말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너무 많이(?) 이용해서 열람실이 부족하게 되었고, 얼마 전에 3층의 열람실 2개와 1층에 문화강좌실 2개를 맞바꾸어 열람석을 늘렸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친절하게도 1층 열람실에는 천정에 그 비싼 에어컨까지 설치해 주셨습니다. 작지만(?) 크고 세심한 배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한 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1층 열람실(사무실쪽) 좌석이 너무 불편합니다. 문화강좌실(강의실)을 열람실로 바꾸면서 책상은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두셨습니다. 물론, 좌석을 더 많이 배치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열람실을 이용해 본 사람이라면, 좁은 강의실 책상과 접이식 간이 의자가 얼마나 불편한지 아실 것입니다. 이 때문에 사실 객관적인 환경은 사무실쪽 열람실이 훨씬 좋지만 일찍 오는 사람들은 반대쪽 열람실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유라면 자리가 불편하다는 것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것 하나 때문에 열람실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닐까요? 홈페이지의 도서관 안내 동영상에는 "도서관의 모든 책걸상은 인체공학에 가장 적합하게 설게되어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여도 인체에 무리가 없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었습니다."고 되어 있는데 이 열람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좁은 강의실 책상은 두 사람이 앉게 되어 있는데 좌우폭이 옆 사람의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좁습니다(1미터 20정도). 앞뒤 폭도 아주 좁습니다(50 센티 정도). 그리고 접이식 의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30분 정도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아픕니다. 열람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보통 하루에 8-10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이런 의자로는 도저히 무리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퀴가 달린 책상이라 위에서 팔꿈치로 조금만 힘을 가하면 삐걱삐걱 소리가 납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이 열람실을 이용하는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도서관 직원분들이 이용자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시는지는 너무나 잘 알고 또 여기에 대해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 사항을 잘 이해하고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이용자의 입장에서 이런 좌석에 앉아 1시간이라도 공부를 해보고, 불편한 사항을 개선할 방법을 찾아주시면 더 없이 고맙겠습니다. 공무원은 공복(公僕, civil servants)이고 따라서 주인을 다스리고 지도하는 게 아니라 주인의 불편을 헤아리고 해결하는 게 의무가 아닐까요?

제 짧은 생각으로는 3층 열람실에 있던 칸막이 없는 4인용 책상(지금 그대로 있는 것으로 압니다)을 1층 열람실에 옮겨 놓아도 좌석이 거의 줄지 않을 것 같습니다(자세한 것은 줄자로 직접 재봐야 알겠지요). 이것이 가능한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이것도 검토해주시고 다른 해결책도 검토해 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물론, 지금처럼 둘 수밖에 없는 이유, 제가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거나 미처 헤아리지 못한 사항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시민들을 위해 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김천 시립 도서관을 사랑하고 늘 이용하는 어느 시민이-

ps. 이것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거라 봅니다. 혹시 이 열람실에 대해 다른 불편을 느끼신 분들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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